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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우리 정부의 딥시크 차단 조치에 대해서 "이른 시일 내에 해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반중정서에 대해서도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에 부임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부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언론을 만났습니다.
다이빙 대사는 한중 관계의 우호적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한중 관계의 바탕은 '상호 이익'임을 강조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한중은 지금 일부 문제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저희가 과거의 경험과 교훈을 삼아서 공동이익에서 출발해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견과 갈등을 확대하고 부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의 딥시크 차단 조치에 대해서는 "기술·과학적 문제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반대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해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틱톡 사례를 언급하면서 "미국 시장의 금지요구 과정에서 어떤 근거도 없었다"며 "중국은 정보 안전분야에서 가장 큰 피해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이빙 대사는 확산하고 있는 반중정서에 대해 다시 한번 우려를 표했습니다.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설은 "터무니없다"며 "한국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반중정서를 조장하는 세력이 극소수지만,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한령 해제도 반중정서와 무관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다이빙 대사는 "반중정서가 민감한 상황에서 교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양국 문화 교류가 자연스럽게 많아지려면 양국 국민 간의 감정이 우호적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다이빙 대사는 북핵 문제에 대해 "서로 마주 보고 나가면서 대화를 재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