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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최후변론, 핵심은 '복귀시켜주면 개헌하겠다'
- '합법' 인정되면 다시 계엄해 영구집권 하겠단 것
- 임기 연연 않겠다? '임기 필요없는 상태' 만들 것
- 노상원 수첩 '野 대선준비 못 하게 싹 정리하겠다'
- 합법적으로는 결과 못 내니 계엄으로 판 바꾸려 해
- 노상원 상상이 아냐…최초로 정보사 개입한 내란
- 비화폰·경호처 서버 확보 필요하지만 檢이 막아
- 홍장원 메모 내가 대필? 필체 딱 봐도 너무 달라
- 내가 삼엄한 국정원 집무실 들어가 메모 썼겠나
- 국정원, 나와 홍장원 공격 위한 공작팀 꾸렸단 첩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2월 26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탄핵소추위원, 내란혐의 국정조사특위 위원)
▷김태현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변론이 있었습니다. 계엄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고,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내란혐의 국조특위 위원인 민주당의 박선원 의원과 전화로 연결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선원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어제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기존에 했던 계엄의 정당성에 관련된 주장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핵심메시지는 뭐라고 보셨습니까?
▶박선원 : 핵심메시지는 나를 직무에 복귀시켜달라, 그러면 개헌을 하겠다 이거거든요.
▷김태현 : 마지막 부분이요?
▶박선원 : 네. 그런데 복귀시켜달라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한 내란계엄 이거 합법이다 이거였잖아요. 그러니까 복귀되면 계엄을 다시 해서 국회에 다시 군대를 동원해서 쳐들어가고, 선관위와 헌법재판소 및 사법기관을 모두 폐쇄시키고, 개헌해서 다시 영구집권하겠다 그 말이에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박선원 : 그렇지요. 왜냐하면 내가 복귀된다는 건 뭐예요? 자신이 한 일이 합법적인 거잖아요. 특수부대를 동원해서 선관위에 보내고 국회 침탈한 것을 합법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왜 안 해야 되지요? 그 짓을 다시 해서 개헌하겠다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3분의 1 의석이 없는데 개헌을 어떻게 해요? 개헌을 하겠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다시 내란 쿠데타를 일으키겠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영구집권하겠다는 거예요. 그게 핵심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본인이 임기단축도 검토하겠다, 연연하지 않겠다니까 혹시 임기단축을 하는 개헌을 야당과 협의해서 하겠다 뭐 이렇게는 해석이 안 되는 건가요? 본인이 임기단축 얘기를 해서요.
▶박선원 : 국회를 비상입법기구 다시 만들고, 국회를 다시 만들면 당연히 임기가 다시 시작되는 거지요. 다시 그런 개헌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들어보면 야당은 내가 영구집권을 하기 위해서 비상계엄을 발동했다고 하는데 그거 아니다라고 또 명시적으로 대통령이 얘기를 해서요.
▶박선원 : 그러니까 그게 다 거짓이지요. 국가비상입법기구를 왜 만듭니까. 안 그렇습니까? 국회를 왜 침탈합니까. 계엄법에 입법권 침해하게 되어 있습니까? 계엄법 그렇게 안 돼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침탈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침탈하고, 헌재를 지금도 위협하고, 중앙서부지법을 공격하는 세력들 아닙니까.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어제 내가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말도 일종의 감언이설이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박선원 : 임기가 필요 없는 상태로 만들어가겠다는 거지요.
▷김태현 : 영구니까요?
▶박선원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어제는 영구집권이 가능하겠습니까? 이렇게 반문하기도 하던데요.
▶박선원 : 또다시 복귀하면 계엄해서 특수부대 다시 동원해서 왜 못 하겠어요? 이제 합법적으로 면허증을 받았는데. 살인면허 받은 것하고 뭐가 다릅니까?
▷김태현 : 그래요?
▶박선원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리고 앞부분에서는 비상계엄의 정당성 얘기를 했는데요. 야당 얘기도 많이 하고, 북한 간첩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기존에 대통령이 하던 얘기이기는 한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양이 늘어났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선원 :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것은 전시, 그리고 이에 준하는 사변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북한에서 이번에 비무장지대에 뭐 1,000명이 밀고 들어왔다든지, 서해에서 잠수함이 들어와서 우리 해군기지를 폭파시켰다든지 뭐 이런 이야기를 해야 되잖아요. 그러고 간첩 이야기를 하려 그러면 지난 3, 4개월 동안 간첩을 뭐 50명을 잡았다든지 100명을 잡았다든지 이래야 되잖아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즉 임박한 비상상황, 위기상황이 있어야 취할 수 있는 것이 비상계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군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준 거잖아요, 비상대권으로.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런 비상상황이 일체 없었습니다. 11월에는 하다못해 북한의 오물풍선도 11월 18일, 11월 28일 두 번밖에 안 왔거든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남북 간 휴전선 평온했지요. 국내 정치상황에서 무슨 가두시위가 있었습니까, 무슨 대규모 집회가 있어서 경찰이 시위 진압을 못 했습니까? 아무런 일도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 의미 없는, 그런 정당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통령이 영구집권을 획책하고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잡혔을 때 그 수첩에 ‘3선 개헌’ 이런 내용이 들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박선원 : 그런 것도 있고요. 제일 충격적인 것은 노상원 수첩 앞 대목에 뭐가 있냐 하면 다음 대선에서 진보세력인 야당이 대선을 준비할 수 없을 정도로 싹 정리하겠다 이런 내용이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선원 : 네. 그러니까 합법적으로 현재의 국회 구성상황에서는 법으로 계엄에 준하는 어떤 결과를 못 내니까 계엄을 실행을 하자. 그다음에 야당이 다시 집권할 수 없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완전히 정리해서 판을 바꾸자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어요.
▷김태현 : 의원님, 그게 만약에 현실화됐다면 진짜 영구집권 얘기도 나올 수 있는 내용인데요. 문제는 그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그냥 혼자 상상해서 쓴 것인지, 아니면 의논하고 실행을 논의했는지 이게 중요한 건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는 전혀 안 들리거든요.
▶박선원 : 방금 말씀하신 부분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노상원 씨가 구속체포될 때 이건 김용현의 지시를 받아서 작성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노상원 혼자 어떤 망상적인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이것은 이번 내란의 핵심인 김용현과 자신이 토론한 결과를 작성했다, 지시사항을 작성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이것에 대해서 그러면 왜 제대로 수사하지 않느냐라고 어제 국정조사특위에서 검찰청에서 나온 대검 차장에게 위원님들이 질문을 많이 했어요. 그랬을 때 뭐라고 이야기하냐 하면 노상원이 지금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니까 수첩은 존재하는데 진술은 거부하고 있다. 그러면 뭐 하고 있느냐.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래서 어느 위원님은 그런 질문까지 했어요. 그러면 노상원을 수사하고 있는 팀은 어느 팀이냐, 특수부냐? 그랬더니 특수부라고 인정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특수부에서 그러면 어떻게 수사를 하고 있느냐. 그랬더니 진술을 받지 않더라도 수사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선원 : 네.
▷김태현 :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는, 의원님 입장에서는 이게 그냥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상상이 아니라 팩트다, 실제 논의가 있던 실행계획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선원 : 그렇지요. 12월 3일 밤에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김대우 방첩사 전 수사단장한테 빨리 노상원 전 장군에게 전화를 해라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쿠데타 핵심세력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정보사령부, 특히 노상원과 같이 내란을 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잖아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런 상황에서 이 전체에서 특전사와 방첩사, 그러고 수방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핵심주력으로 정보사가 존재하고, 그 정보사에서도 현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아니고, 그전 선배였던 노상원 장군이 관여가 돼 있고, 그것을 김용현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핵심 이너그룹 이 틀이 존재한다는 것을 여인형이 인정하면서 내란을 이끌어가잖아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단순히 노상원 개인 혼자 이상한 사람이 툭 끼어들었다 이게 아닌 거지요. 그래서 내란이라고 하고 심각하게 보는 겁니다.
▷김태현 : 네.
▶박선원 : 왜냐하면 정보사령부는 계엄 때 어떤 임무, 어느 지역을 맡아서 계엄임무가 부여되지 않은 특수부대예요. 왜냐하면 계엄상황은 군부대가 사법‧행정 업무를 해야 되잖아요. 그 사법‧행정을 민간 대신에 하는 임무에서 아예 배제된 특수부대이지요. 그러니까 북한에 대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하면 침투공작을 하는 그러한 사령부를 역사상 최초로, 8번 계엄령이 있었는데 최초로 정보사령부가 들어온 거예요. 그런 전무후무한 내란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그 노상원 씨와 관련된 수사가 진술거부로 현재 상황에서 검찰에서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게 계속 수사가 지체되거나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야당 입장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실 생각이십니까? 뭔가 카드를 들고 계세요?
▶박선원 : 매우 중요한 말씀이신데요. 그래서 어제 국조특위에서 종일 이야기가 됐던 것이 경호처가 약 6,400여 대의 비화폰을 쭉 배포했다고 하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박선원 : 그런데 이 비화폰은 우리가 알기로는 공직자, 최소한 공무원이 갖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겠지요.
▶박선원 : 그런데 노상원이 이 비화폰을 갖고 있었단 말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선원 : 네. 그래서 지금 이것을 수사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서 노상원의 진술이 없어도 다른 방법으로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진동 대검차장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렇게 했을 때 물증은 비화폰이고, 비화폰에 서버가 있는 경호처이지요. 그런데 이 경호처에 대한 서버 압수수색을 지금 검찰이 막고 있지요. 김성훈 경호차장을 수사하지 못하도록, 체포해서 구속하지 못하도록 영장을 지금 계속 반려시키면서 이 비화폰과 비화폰 서버 수사를 못하게 하고 있지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러니까 노상원에 대한 진술이 아니어도 수사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실제로 그 수사를 가능케 하는 도구 수단인 비화폰과 서버 압수수색은 또 검찰이 막고 있어요. 자기모순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국조특위, 거기에서 논란이 됐던 이 부분을 짚어볼게요. 홍장원 국정원 전 제1차장 메모 관련해서요. 의원님이 메모를 대필했다 이런 의혹을 온라인매체하고 유튜브채널이 자기들이 전문기관에 필적감정을 의뢰했더니 그렇게 결과가 나왔다 이 얘기거든요. 의원님, 이건 어떻게 보세요?
▶박선원 : 우리 진행자님께서도 홍장원 메모라는 것을 사진으로도 보셨을 것 아니에요.
▷김태현 : 사진으로 봤지요.
▶박선원 : 그거 딱 보면 두 가지로 되어 있다는 것 아니에요. 하나는 홍장원 국정원 전 제1차장 보좌관이 잘 이렇게 쓴 글씨가 하나 있고, 그다음에 막 휘갈겨 쓴 글씨가 하나 있잖아요. 그런데 그 휘갈겨 쓴 글씨가 홍장원 국정원 전 제1차장 본인이 썼다고 하는, 본인 글씨라는 거잖아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제가 그걸 일일이 세어보니까 한 30자 정도 되더라고요. 그러면 이 30자라고 하는 것은 본인 필체의 특징이 다 나오잖아요.
▷김태현 : 30자 정도 되면 그렇지요.
▶박선원 : 그러면 제 글씨하고 비교하면 딱 차이가 나와요. 한눈에 봐도 나옵니다.
▷김태현 : 지금 화면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선원 : 한눈에 보면 딱 나와요. 제 글씨하고 홍 전 차장 글씨하고 완전히 달라요. 홍 전 차장은 바닥에 거의 붙어서 이렇게 오른쪽으로 긁어가는 글씨이고, 저는 죄송하지만 참 못 쓴 글씨지만 단어 하나하나가 다 제대로 서 있거든요. 제 것은 다 읽어볼 수가 있어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러면 한국 사람이 한글 보면 느낌으로 딱 모릅니까? 그런데 소위 필적감정이라는 쪽에서 무슨 비읍 자하고 치읓 자가 거의 같다는 거예요, 비읍 자하고 치읓이. 그게 말이 됩니까? 문장이 있고, 지금 글자가 30자가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제가 쓴 글자면 박선원 메모 오른쪽에 있는 게 그대로 홍장원 메모에 똑같이 있네 이렇게 느낌을 줘야 되고, 한눈에 봐서 알아야 되잖아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런데 미안하지만 홍장원 메모에 들어 있는 홍 전 차장이 실제로 쓴 부분은 저도 잘 못 읽어요.
▷김태현 : 의원님이 말씀하신 게 홍장원 전 차장은 이어달리기체, 그리고 의원님은 독자기립형체 뭐 이거 말씀하시는 거지요? 누워 있고, 서 있고요.
▶박선원 : 그렇지요. 완전히 다르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선원 : 이게 한글이지 않습니까. 우리 앵커님 체도 있고 누구나 지문 비슷해서 이건 누구 글씨다를 딱 보면 알잖아요. 그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이 홍장원 전 차장이 그러면 다 좋아요. 그 보좌관이 쓴 것에다가 내가 갖다 썼다 그러면요. 그때 홍 전 차장이 집무실에 썼다 그랬거든요? 그러면 제가 국정원 제1차장 집무실로 침투해서 들어갔다는 거예요? 제가 국정원 제1차장을 했기 때문에 같은 방을 쓰는 거라고 저도 생각하는데요. 국정원 제1차장 집무실에는 보좌관이 몇 명 있을 것 같습니까?
▷김태현 : 많이 있겠지요.
▶박선원 : 그렇지요. 그다음에 그거 출입하는 것을 차장이 이렇게 문 열고 들여다보고 이러고 다닐 것 같습니까? 국정원 안에서도 수행보좌관이 항상 옆에서 같이 다녀요.
▷김태현 : 그래요? 혼자 다니시지는 않는구나.
▶박선원 : 정무직은 국정원 내부에서도 혼자 안 다녀요. 누가 납치하거나 피살할 수가 있잖아요. 혼자 안 다녀요. 항상 수행보좌관이 같이 다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의원님 말씀은 터무니없는 의혹제기라는 건데요.
▶박선원 : 터무니없는 의혹제기, 완전히 사기고요. 국민의힘하고 이런 분들이 좀 불쌍합니다. 얼마나 처절하고 판이 뒤집어져서 자신이 없으면 이런 짓을 하겠어요?
▷김태현 : 이걸 사실 국민의힘보다 온라인매체하고 유튜브채널이 먼저 제기를 한 건데요. 왜 의원님을 상대로 해서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세요?
▶박선원 : 제가 지난주에 첩보를 받았는데, 현재 국정원 1차장이 오호룡 씨라는 사람인데요. 그쪽에서 긴급비상공작팀을 만들어서 공작지시가 내려갔다 이런 제보를 받았어요.
▷김태현 : 일단 그건 제보입니다. 확인된 건 아니고요.
▶박선원 : 제가 제보를 받았다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래서 국회에서도 이야기를 했어요. 국정원이라는 조직, 전 세계 어느 정보기관도 그러는데요. 제가 국정원의 현직이 아니고 전직이잖아요. 정부기관은 출입증을 반납하고 나오면 그다음부터는 굉장히 싸늘합니다. 특히 자신들하고 조금만 입장이 바뀌면요. 영화 같은 데에 많이 나오잖아요, 전직도 죽이잖아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렇게라도 해서 국정원장이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는 거예요. 그런 공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제보를 제가 받았는데요. 그 일환이라고 보는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을 공격하는?
▶박선원 : 네. 이 위기에서 벗어나야 되니까요. 홍장원이 죽어야 조태용이 산다 지금 이런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받은 제보는 지금 국정원 제1차장 쪽에서 전전 국정원 제1차장인 홍장원 전 차장, 또 그전에 했던 현 국회의원인 박선원 국정원 전 1차장. 이 두 사람을 공격하기 위한 어떤 공작을 하고 있다 어떤 공작을 하고 있다 이걸 제보받으셨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박선원 : 네. 둘이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우리 국정원 안에 있는 현직은 물론이고 전직들까지 찾아다니면서 혹시 당신 최근에 박선원 만났냐, 최근에 홍장원 만났냐. 둘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들은 적 없냐. 이렇게 해서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까 그걸 녹취해서 그걸로 조작하려고 하는 공작을 하고 있다라는 제보예요.
▷김태현 : 의원님, 그 제보받으신 것을 의원님은 확인하시거나 뭔가 공론화시키실 거잖아요. 어떤 방식으로 하실 건가요?
▶박선원 : 무슨 방식이요?
▷김태현 : 이걸 제보를 받으셨으니까 뭔가 확인을 하시든지 뭐 아니면.
▶박선원 : 지금 국정원에서는 이제 두 가지 이야기를 해요. 첫 번째, 그런 사실이 없다.
▷김태현 : 네.
▶박선원 : 두 번째, 제가 이 제보를 받았으니까 이 공작을 하고 있다는 사람의 이름하고 부서를 언급했어요. 그런데 국정원은 조직이 자주 바뀌고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면 안 되기 때문에 제가 제보받은 부서장과 핵심책임자 이름을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실제 그런 부서가 있는지, 그 사람이 실제 인물인지는 저는 몰라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그런데 그런 사람의 이름을 공개해서 무슨 비판을 했는데 그러면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잖아요. 즉 무슨 이야기냐 하면 국정원에서는 그런 공작을 지시한 바는 없는데 그런 조직과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거거든요.
▷김태현 : 네.
▶박선원 : 저 있을 때와 조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사람과 그 부서의 존재 여부를 모른단 말이에요. 제보받은 내용만 제가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요. 적어도 그런 부서와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잖아요. 공작은 하지 않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확인해 줬잖아요. 그러면 저로서는 제보의 신빙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지요. 아, 그런 조직과 사람이 있구나.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받으셨다는 제보는 사실인지, 사실로 확인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고요. 의원님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박선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선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