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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이재명 만에 하나 대통령 돼도 재판 계속"

안희재 기자

입력 : 2025.02.25 18:20|수정 : 2025.02.25 18:20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된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틀린 견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25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크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됐을 때 논란이 벌어진다면 이미 기소돼서 재판 중인 부분은 당연히 그 재판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만약 대통령직을 상실할 형이 내려질 경우 당연히 그에 따라 상실이 돼야 할 것"이라며 "중간에 또 대통령 선거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이 어떤 판단을 해야 할지, 이런 부분들을 잘 생각하시고 아마 지지하고 투표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최근 한 방송에서 대통령 재직 중 재판은 "정지된다는 게 다수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6일 2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범죄 정당'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이 대표를 겨냥, "'8125'라는 걸 들어보지 않았느냐. 8건으로 12개의 혐의가 있고, 그중에서 5건이 재판을 받고 있고, 그중에서 하나는 유죄 판결이 나왔다는 말"이라며 "그런 일극 정당이 범죄 정당이지 어떻게 우리가 범죄 정당이 되겠느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의 '중도 보수' 행보에 대해서도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반대, 상법 개정안 추진 등을 거론하며 "이런 법안에 대해서 밀어붙이면서 친기업적이고 중도 우파라고 얘기하는 것은 말 그대로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국민연금 개혁안의 핵심 쟁점인 소득대체율에 대해 "(야당 주장대로) 45%로 현재 40%에서 5%p 올라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게 그거"라면서 "그러려면 지금 뭐 하려고 연금 개혁을 하는지, 그냥 놔두자고 생각해야 정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권 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고 자제를 좀 할 필요가 있다"며 "헌재가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쪽으로 미리 가정을 해서 준비하고 거기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명태균 의혹'에 여권 유력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지적에는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면서도 "수사 기관이 의도적으로 이런 부분을 밖으로 흘리는 부분에 대해서 절대로 자제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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