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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관건은…"매립장 변신·접근성"

입력 : 2025.02.25 17:46|수정 : 2025.02.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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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TF를 구성했습니다. 수십 년간 방치돼 있는 삼산·여천매립장을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시킬지와 박람회장으로의 접근성 개선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랜 기간 버려진 삼산·여천매립장을 정원화 하겠다는 큰 틀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한 울산시, 3년 남짓 남은 기간, 어떻게, 얼마나 빠르게 국제적인 정원으로 탈바꿈시킬지가 관건입니다.

울산시는 올해 삼산·여천 배수구역의 비점 오염 저감 사업과 여천 배수펌프장 수중 펌프 설치 공사를 완료해 악취와 수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내년까지 매립장과 태화강국가정원, 남산로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돋질산과 매립장에는 식생을 복원하는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선 남산로에 위치한 주유소와 충전소 부지, 또 태화강역 뒤편의 철도공단과 철도공사 소유의 부지를 빠르게 확보해야 합니다.

[이석용/울산시 녹지정원국장 : 철도 부지와 남산로 주유소 부지를 조기에 매입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자연환경이 많이 훼손돼 있는 쓰레기 매립장을 쾌적하게 가꿀 계획입니다.]

박람회장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유수면을 활용해 박람회장과 현대자동차, 장생포를 수상 교통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또 2029년 도시철도 1호선 개통에 앞서 태화강역에서 장생포를 오가는 수소트램도 운행할 예정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단절된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 매립장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 연말에는 110여 명 규모의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남은 3년 동안 악취와 수질, 대기 환경과 박람회장으로의 접근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져야 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U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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