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잠시 뒤 오후 2시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이 시작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24일) 직접 최후 진술서를 준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헌법 재판소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오늘이 최종 선고 전에 마지막 변론기일인데, 어떤 순서로진행됩니까?
<기자>
네, 오늘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은 증거조사와 대리인단 종합 변론, 당사자 최후 진술 순서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모두 16명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는데, 오늘은 추가 증인 없이 남은 서면증거를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여기서 국회 측 대리인단은 국회 진입 당시 특전사가 들고 왔던 케이블 타이 사진을 제시하는 등 계엄의 불법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그간 계엄의 당위성으로 내세워 왔던 '반국가 세력'의 실체를 입증하는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측의 시간 연장 요청을 헌재가 받아들이면서 국회 측 30분, 윤 대통령 측 45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종합 변론에서는 양측 대리인단이 12.3 비상계엄의 요건과 절차가 법률과 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놓고 약 2시간가량 각각 주장할 예정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큰 관심이죠?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까지 대리인단과 접견하며 직접 최후 진술서를 가다듬은 걸로 전해졌는데, 탄핵 심판이 시작됐지만 아직 윤 대통령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증거 조사 절차에는 윤 대통령의 출석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인 걸로 전해졌는데, 최후 변론 즈음에는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한편,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 걸로 예상됩니다.
심판 전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의 최후 변론에 사과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입정 했습니다.
국회 측 정청래 소추위원도 준비한 최후 진술 내용을 직접 읽어 내려갈 예정입니다.
당사자 최후 진술은 시간제한 없이 진행됩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가 언제, 또 어떤 방향으로 내려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정치 일정도 큰 변화를 겪게 되죠?
<기자>
네, 오늘 변론이 끝나면 재판부는 평의를 열고 사건 심리를 진행하는데, 앞선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봤을 때 선고까지 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3월 중순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은 그로부터 60일 내인 5월 중순쯤 치러지게 됩니다.
최종 변론인 만큼 평소보다 많은 시위대가 모여 탄핵 찬반 집회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오늘 오전 헌재에 탄핵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헌재 근처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