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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오전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서, 작업자 10명이 매몰됐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1명은 아직까지도 매몰된 상태여서 구조작업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교각 위 철근 구조물이 미끄러지듯 천천히 움직이더니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연결돼 있던 다른 구조물들도 잇따라 붕괴됩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산에서 용인 구간 공사 현장에서 교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교량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추락하면서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인 오전 10시 3분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10시 15분에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사고 현장에 경기, 충북 소방력은 물론 전국 119특수구조대, 119화학구조센터 대원과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추가 붕괴 등을 방지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당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