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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트럼프'…미 정부 부처 화면을 해킹 [자막뉴스]

심우섭 기자

입력 : 2025.02.25 11:50|수정 : 2025.02.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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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의 주택도시개발부, HUD의 내부 식당에 있는 TV에서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맨발에 입을 맞추는 가짜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이 영상에는 '진짜 왕이여 영원하라'는 메시지가 화면 위에 덮여있습니다.

영상 속 머스크의 두 발이 모두 왼발이라는 점을 볼 때 일부러 AI를 이용해 생성된 가짜 영상임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NBC와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 영상이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의 권력 관계를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이 영상에 나온 자막은 트럼프가 교통혼잡 통행료를 폐지한 뒤 백악관이 왕관을 쓴 트럼프 합성 사진에 달린 자막을 조롱한 것으로, 당시 타임지가 머스크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는 표지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개인 SNS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응원의 글을 올렸고 HUD 일부 직원들도 저항의 의미로 여기며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었다고 반응했습니다.

현재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연방 공무원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HUD 내부에서도 대량 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HUD 대변인은 납세자의 돈과 자원이 낭비되었다며 관련자 모두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백악관과 머스크는 이 영상에 대한 논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AI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영상편집 고수연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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