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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대식 "尹, 최후진술서 계엄 사과했으면…與의 희망사항"

입력 : 2025.02.25 09:25|수정 : 2025.02.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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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최후진술서 국민들께 계엄 사과드려야
- '내 책임, 날 따른 분들 용서' 메시지 냈으면
- 개헌·국민통합 메시지도 내길…與 희망사항
- 임기단축 개헌도 포함될 가능성 있어
- 강경메시지 내면 당 어려움 처할 수도
- 권성동 "헌재 판결 수용"…與 일관된 기류
- 탄핵기각 바라지만…공당은 365일 대선 준비
- 명태균-김여사 육성 공개? 혹 하나 더 생겨
- 여사가 왜 공천 언급을? 경험 부족…순수했다
- 보수결집 약화·중도이탈? 尹·후보들 메시지가 중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2월 25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원내수석대변인)


▷김태현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변론이 있습니다. 과연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현재 헌재의 탄핵심판을 두고 여당은 어떤 입장인지 국민의힘의 원내수석대변인인 김대식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대식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오늘 대통령의 최후변론이 앞으로 있을 정국의 큰 변수가 되고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여당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계십니까?
 
▶김대식 : 기각이 돼도 걱정이고, 인용이 돼도 걱정이고요. 이게 국민통합으로 가야 되는데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지금 양분화가 돼서 참 걱정입니다. 지난번에도 누차 말씀드렸지만 우리 국민들이 좀 안정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부와 국회가 되어야 되는데요. 이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스럽고,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를 똑바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네.
 
▶김대식 : 오늘 대통령이 최후진술이잖아요. 우리의 희망사항이지요.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대통령 본인만 지금 아는 거예요. 희망사항이지만 일단 계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사과를 해야 된다 이게 하나고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두 번째는 나의 모든 책임이다. 그리고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조사받고 이렇게 하고 있잖아요. 사실은 이분들은 어떻게 보면 명령에 의해서 따를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이 전개가 됐잖아요. 이런 부분은 장수로서 내가 모든 책임을 진다, 부하라는 말을 하면 그렇지만 나를 따르는 모든 이런 분들은 용서해라 이런 메시지가 과감하게 나왔으면 좋겠고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세 번째 희망사항은 대통령중심제 완전히 1극체제로 이렇게 가기 때문에 혼란이 왔다고 봐요. 그다음에 여소야대가 되다 보니까 굉장히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점에서 하나도 여당에서 제대로 된 것도 없고, 또 대통령이 뭐를 하려고 해도 야당에서 반대를 하면 추진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헌법 개헌을 통해서 한번 순차적으로 대통령님께서 이런 메시지를 내주면 좋겠다는 것이 희망사항이고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마지막으로 시대정신에 맞게끔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하나 내줬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사항입니다.
 
▷김태현 : 그 통합의 메시지라는 것은 어떤 결정이 나도 승복하고, 대통령 지지층에게도 내가 만약에 탄핵이 되더라도 이 결과에 승복하고 저항하지 말아라 이런 메시지도 들어가야 된다는 말씀입니까?
 
▶김대식 : 저 같으면 그렇게 하겠는데요. 그건 우리 대통령 생각이 어떤 생각인가 모르겠는데요. 저는 그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제가 누차 강조했던 것이 공수처가 됐든 헌법재판소가 됐든 어떤 곳이 됐든 간에 정말 정상적인 헌법에 맞춰서 수사라든지 이런 부분을 진행을 했더라면 이런 부분에 우리 국민 누가 그걸 납득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을 걱정하고 지적한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 전체가 분열돼 있기 때문에 통합의 메시지를 하나 내주셨으면 좋겠다.
 
▷김태현 : 의원님, 희망사항 세 번째가 개헌이잖아요. 권력구조 개편이요.
 
▶김대식 : 네.
 
▷김태현 : 그 개헌에 대통령의 임기단축 이것까지 포함시키기를 희망하십니까?
 
▶김대식 : 저는 그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당에서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제 그 얘기가 처음 보도가 되고, 어제 보면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탄핵을 면하기 위해서 조건부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방식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대통령과 제일 접촉을 많이 하는 변호인들은 임기단축 개헌은 없다고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는 의원님처럼 임기단축 개헌을 했으면 좋겠는데라는 희망사항들이 나오잖아요.
 
▶김대식 : 그러니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되는 거예요. 그건 변호인단의 생각일 수도 있고, 대통령의 생각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대통령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누지도 않고, 변호인이 이야기할 수도 있잖아요. 지난번 석동현처럼 이상한,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지도 않았는데 본인 생각을 내는 것도 있을 수 있잖아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그러나 우리 국회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떤 것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갖느냐 이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한번 가능성을 열어놓고 희망사항에다가 넣어보는 거예요.
 
▷김태현 : 왜인지 지금 의원님 희망사항을 쭉 들으니까 의원님의 희망과는 반대로 만약에 대통령이 강경한 메시지를 냈을 경우에 대한 후폭풍 이것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다는 느낌을 제가 받아요. 맞습니까?
 
▶김대식 : 그건 오늘 메시지 나오고 다음에 출연했을 때 보면 어느 정도 맥락이 짚어지겠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어제 어쨌든 대통령 변호인들은 선을 그었는데, 계속 당에서는 그래도 임기단축 이런 것을 좀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들이 계속 나오는 것은 당에 어떤 고충이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김대식 : 여러 가지 고충이 있지요. 지금 사실은 우리가 야당 탓만 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고 지금 또 정부에서 뭔가 우리가 잘못한 게 뭐가 있느냐, 그러고 야당과 정말 협치, 그다음에 야당을 포용하지 못한 이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그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한다고 하면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과정의 하나로서 그런 부분도 포괄적으로 넣어서 해 주면 국민통합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김태현 : 만약에 그 희망과는 다르게 지난 12월 10월처럼 대통령께서 강한 메시지를 내면 당으로서는 재앙입니까?
 
▶김대식 : 당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입장에 처할 수도 있지요. 왜냐하면 대다수 국민들이 현재 탄핵 인용을 해야 된다고 하는 의견이 좀 많이 나오는 편이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그다음에 중도층에 가 있는 이런 분들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이걸 여러 가지 측면에서 놓고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국 탄핵이 인용이 되면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 당의 앞길을 열어주는 되는, 당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 이거잖아요. 희망사항은요.
 
▶김대식 : 그렇지요. 그건 우리 당으로 봐서는 그런 메시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그러나 인용이 되든 탄핵이 되든 헌재의 시간이고,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대식 : 우리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헌재에서 늘 강조하지만 헌재의 법률적 양심과 명예를 걸고 이번에 판단해 주시리라 믿고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앵커께서 어떤 것이 메시지가 나올 것이냐 이렇게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우리 희망사항을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동안 사실은 국민의힘 중진의원들 입에서 헌재의 편향성, 불공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고요. 야권에서는 혹시 불복을 위한 빌드업을 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의 얘기를 보니까 헌재의 판결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뭔가 당의 지도부의 기류가 좀 바뀌는 것 아니냐라는 관측도 있던데 맞습니까?
 
▶김대식 : 기류는 일관된 기류에서요. 그것은 누차 말씀드리지만 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중진이 됐든 초선이 됐든 간에 자기의 의견을 충분히 낼 수 있는 거예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판단이 나오면 우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수용할 수밖에 없잖습니까. 그런 것을 뭐 기류가 바뀌었다 확대해석하는 것은 좀 앞서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결국은 인용 아니면 기각인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기각되면 대통령은 직무복귀하는 것이니까 그냥 가면 되고, 인용이면 조기대선 준비해야 되니까 당은 바빠질 건데요. 조정훈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대통령 탄핵이 인용됐을 경우에 대응전략은 별도로 준비하지 않겠다. 기각됐을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되기 때문에 기각에 무게를 두고 전략을 준비한다 이런 취지거든요. 일반적인 생각과는 좀 반대잖아요.
 
▶김대식 :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보고요. 미리 내부적으로 의견을 낸 게 기자들한테 조금 풀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수습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얘기한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기각됐을 때는 뭘 준비해요?
 
▶김대식 : 기각이 됐든 인용이 됐든 간에 우리 정당, 공당으로서는 365일 준비하는 겁니다. 정책을 준비하든 뭐를 준비하든 준비하는 겁니다.
 
▷김태현 : 네.
 
▶김대식 : 그러니까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여기 SBS 나와서 그랬을 거예요. 우리는 내일 조기대선을 치러도 우리는 다 준비가 돼 있다. 우리가 집권 보수여당으로서는 그게 꼭 무슨 기각이 되고 인용이 되고 이런 차원이 아니라 1년 365일 정책 플러스 만약의 수를 대비해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 하는 것을 우리가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는 건데요. 우리 여당으로서의 희망사항은 기각이지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대식 : 그러나 이게 기각이 됐든 인용이 됐든 만약을 대비한 그건 지금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인용이 돼서 조기대선판이 열릴 경우에 대한 준비도 물밑에서 하고 있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김대식 : 물밑에서 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365일 공당으로서,
 
▷김태현 : 상시 준비체제다?
 
▶김대식 : 상시 준비태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지요.
 
▷김태현 : 기각됐을 때를 대비한 전략을 짜고 있다는 건 뭐예요? 기각되면 그냥 대통령 돌아오면 되는데요.
 
▶김대식 : 그러면 되지요.
 
▷김태현 : 그런데 당이 뭘 준비한다는 거예요?
 
▶김대식 : 조정훈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제가 모르겠는데요. 기각되면 우리는 여러 가지 플랜이 있겠지요. 국민통합을 우선 해야 된다, 여야가 협치를 해야 된다, 그러고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메시지를 내야 된다.
 
▷김태현 : 그런 부분들이요?
 
▶김대식 : 그러고 대미관계라든지 여러 국제정세 이런 부분을 전략적으로 다 이제 준비하겠다는 그런 뜻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명태균특검법을 이거 지금 민주당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어젯밤에 시사인이 단독공개한 명태균 씨하고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육성을 의원님 들으셨지요?
 
▶김대식 : 방금 내가 여기 방송 오기 직전에 들었습니다.
 
▷김태현 :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그 공천을 가지고 대화했다라는 명태균 씨의 주장은 그동안 계속 있었는데요. 실제로 김건희 여사의 육성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거든요. 이거 당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일일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김대식 : 그러니까 지금 더 알아봐야 되겠지만 솔직히 이야기해서 상당히 걱정입니다.
 
▷김태현 : 네.
 
▶김대식 : 그러고 그동안 육성이 공개된 적은 없었고요. 지금 첫 시사인인가요? 거기에서 공개가 됐는데요. 이 상황을 정말 더 면밀히 분석해서 우리가 대응을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마침 또 야당에서 명태균특검법을 내놨어요.
 
▷김태현 : 맞아요.
 
▶김대식 : 이런 와중에 혹이 하나 더 생긴 꼴이 됐어요. 그래서 이걸 정확하게 판단해서 우리가 대비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에게 이거 질문드리기에는 죄송하기도 한데요. 지금 공천개입이 당선인 신분이기 때문에 법에 걸리네 안 걸리네 이런 이슈는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당선인의 부인인 여사가 공천과정에 왜 등장하는 겁니까? 여기에 보면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반대하잖아요?” 이런 말도 나오거든요. 그러면 지금 당의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하고 윤한홍 의원은 이거 무리한 공천이라고 반대했다는 거잖아요.
 
▶김대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이런 표현까지 해가면서 왜 이 공천과정에 등장하는 것이라고 보십니까? 당선인도 아니고 당선인 부인이요.
 
▶김대식 : 그게 상당히... 평상시에는 그런 일이 없어요. 그런 일이 없는데 왜 이런 상황이었는가. 상당히 제가 볼 때는 정치적인 경험 이런 것이 많이 부족했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들고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여기에서 권성동과 윤한홍 의원이 반대한 것 아닙니까. 왜냐하면 그건 명태균을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반대한 겁니다. 그래서 반대한 거고요. 그때는 이 두 분이 참모였잖아요. 그런 참모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대처를 했어야 되는데요. 꼭 굳이 여사가 그렇게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잖아요. 누구를 만나봐라 하든지, 권성동이를 만나봐라 하든지, 윤한홍이를 만나봐라 하든지 이런 우회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는데요. 여사께서 그렇게 직접 하는 것은 참 순수했다, 너무 경험이 없었다. 오늘 제가 처음으로 녹취를 들었으니까 그런 부분은 면밀히 검토해서 한번 답변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 보면 국민의힘이 중도층과 멀어졌다는 여론조사들이 나오고요. 오늘자 조선일보 보니까 중도층도 멀어진 것뿐만 아니라 보수층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결집이 강했는데 좀 느슨해졌다.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거든요. 당으로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대식 : 제가 여의도연구원장 출신 아닙니까? 여론조사 로데이터(Raw data)를 봤어요. 최근에 나온 로데이터를 보니까 확실히 민주당 쪽으로 간 건 맞아요.
 
▷김태현 : 중도층이?
 
▶김대식 : 중도층이 간 건 맞아요.
 
▷김태현 : 그러면 보수의 결집이 느슨해진 것도 맞습니까?
 
▶김대식 : 그것도 맞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대식 : 이 여론조사라는 것은 과학이지 않습니까? 저는 신뢰합니다. 신뢰하는데요. 다만 지금은 이게 흐름도를 보는 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민주당은 이미 벌써 대선 준비에 돌입하고, 이재명 대표 행보를 한번 보세요. 이미 대선후보가 된 거예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우리는 메시지가 명태균도 메시지가 나가야 되고, 이재명도 나가야 되고, 또 여사도 나가야 되고, 대통령 그것도 나가야 되고요. 이 메시지가 분산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결집이 확실히 느슨해지거든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그런데 어떤 행간을 읽어야 하냐 하면 그 여론조사를 보면 만약에 조기대선이 이루어졌을 경우에 어느 후보에게 지지할 것이냐. 오차범위에서 민주당 37%, 국민의힘 34%.
 
▷김태현 : 그건 저희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대식 : 그러면 나머지 부분이 어디로 갔느냐,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겁니다. 19%가 넘게 중도증과 무당층으로 갔어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고, 한번 지켜보자는 것 아닙니까.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서 꼼짝을 하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 틈을 파고들겠다? 그러면 그 무당층을 당겨올 수 있는 뭔가 비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김대식 : 그렇지요. 비책은 만약에 이제 조기대선이 있을 경우 후보들이 나와서 후보들이 던지는 메시지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고 오늘 대통령이 던지는 메시지도 굉장히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김대식 : 우리는 원하지 않지만 만약에 조기대선이 있을 경우에 그 흐름도를 보면 이거 하나 가지고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김태현 : 네.
 
▶김대식 : 단 하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은 메시지가 하나로 이렇게 집약이 되고, 뭐 우향우도 갔다가 좌향좌로 갔다가 또 비상깜빡이도 켜고 이런 부분이지만, 우리는 이런 메시지들이 굉장히 분산됩니다. 아스팔트도 한번 지켜봐야 되지, 다른 종교단체 모임도 지켜봐야 되지.
 
▷김태현 : 여의도도 가야 되지, 광화문도 가야 되지.
 
▶김대식 : 여의도로 가야 되지, 광화문도 가야 되지, 또 헌법재판소로 가야 되지. 이런 부분이 분산되기 때문에 느슨해진 것이다. 이 행간을 제대로 읽어줬으면 좋겠다. 그러나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태현 : 방금 김대식 의원이 언급하신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김대식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대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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