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이른바 '황금폰'의 복사본을 공개하고, 이걸 특검에도 넘길 거라 했다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특검법'은 어제(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명태균 씨가 이른바 '황금폰'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그 내용을 공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여권 관계자들의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명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복사본을 터뜨리고 특검에도 넘기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검찰이 이거를 그냥 덮으려고 하면 내가 카피본을 공개할 수도 있다' 이런 말인 거죠?) 그건 기본이죠. '특검에 내가 다 (공개)하겠다'는 건 기본이고. 저한테 '수사는 끝났다. 이다음 대목에 언제 터뜨릴 건지만….']
박 의원은 앞서 명 씨를 접견하고 나온 뒤 페이스북에 명 씨가 검찰에 제출한 황금폰 3개와 USB 메모리라고 주장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개입 의혹 정황이 담긴 걸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 복사본이 존재하며, 어느 시점에 터뜨릴 거냐만 남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태균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법안은 지난 대선에서 명 씨를 둘러싼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 의원 모두가 수사대상이 될 수 있는 악법이라고 반발하며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