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의대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24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의과대학 학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5학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40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정부에 보낸 협조 요청 공문을 바탕으로 학생 복귀 방안과 학습권 보호, 2025학년도 교육 준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의대 학장들은 간담회에서 2026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수준인 3천58명으로 재설정할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2027학년도 이후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하는 한편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관련 제도, 행정, 재정에 대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을 구체화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 복귀와 의대 정상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인 만큼 의대 학장들도 학생 상담 등 적극적 소통으로 학생 복귀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가 운영 중인 의대 학생 보호·신고 센터로 복귀 희망 학생들의 민원과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으니 각 대학에서 학습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학생 복귀와 의대 교육을 위해 애써준 의대 학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학장님들께서 주신 말씀을 바탕으로 올해는 학생들이 복귀하고 의과대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도 대학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부가 이달 중 예정했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매우 크리티컬 한 문제라 혹시 모를 오해가 생길 수 있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달 안으로 발표하려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된 '24학번 한 학기 선행졸업' 방안과 관련해서는 "KAMC가 제시한 여러 모델 중 하나인 것으로 안다"며 "이는 교육부의 의대교육 내실화 방안에도 참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방안이 최적일지는 각 대학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