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이클 대표팀이 2025 아시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24일 대한사이클연맹에 따르면 홍승민(의정부시청), 김현석, 박상훈(이상 연천군청), 민경호(국군체육부대)로 꾸려진 대표팀은 전날 말레이시아 닐라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추발 예선에서 3분58초775의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일본 역시 한국보다 0.8초가량 앞선 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했으나 이후 결승에서 선수를 교체하다가 반칙을 지적당해 실격패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금메달이 주어졌습니다.
단체추발은 4명이 팀을 이뤄 4㎞를 도는 중장거리 종목입니다.
맞은편에서 출발한 상대 팀을 추월하면 승리하고, 추월이 발생하지 않으면 완주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따집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노골드'로 마쳤던 한국 사이클로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전을 기대케 하는 낭보입니다.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훈은 제외 경기에서 은메달, 민경호는 개인추발에서 동메달도 함께 수확했습니다.
송민지(삼양사), 신지은(대구시청), 장수지, 김민정(이상 상주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도 단체추발 은메달을 땄습니다.
장수지는 개인 종목인 제외 경기에서 동메달도 추가했습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취임 후 첫 성과인 만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사이클이 다음 아시안게임에서도 이 같은 성과가 나오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인부 대회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부 기대주 최태호(강원자전거연맹)가 최소 3관왕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1일 정재호(부산체고), 전우주(목천고)와 단체 스프린트(45초650) 우승을 합작한 최태호는 22일 경륜에 이어 23일 독주(1분2초957)에서도 모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최태호는 25일 열리는 스프린트 종목에도 출전해, 4관왕에 도전합니다.
김도윤, 차아섬(이상 경북체고), 장준우(양양고), 박서준(울산동천고) 조도 주니어 단체추발 결승에서 4분8초06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도윤은 옴니옴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사진=대한사이클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