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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아시안컵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4강에 올랐습니다.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진출권도 극적으로 거머쥐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1분 만에 맞은 페널티킥 위기를 홍성민의 선방으로 넘긴 대표팀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먼저 실점하고 끌려갔습니다.
대표팀은 8분 만에 반격했습니다.
우리 역시 코너킥 기회에서 뒤로 흐른 공을 중앙수비수 신민하가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신민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11분, 윤도영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 골까지 터트렸습니다.
5분 뒤에는 김태원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슛으로 3경기 연속골이자, 대회 4호 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습니다.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막판 요동쳤습니다.
후반 45분, 상대의 날카로운 슛에 추격 골을 내줬고, 크게 흔들린 수비진은 추가 시간이 다 끝나기 직전 동점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치열한 공방이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가운데, 골키퍼 홍성민이 날아올랐습니다.
홍성민은 상대 첫 번째 킥을 막아 기선을 제압한 뒤, 4번째 키커의 방향까지 완벽히 예측하는 '선방 쇼'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키커 하정우가 골망을 흔들며 3대 1로 승리한 대표팀은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세 이하 월드컵 진출권을 극적으로 따냈습니다.
[신민하/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 월드컵은 아시안컵보다 더 강한 상대와 만나게 되는데 저희 팀이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1차 목표를 이룬 대표팀은 모레(26일) 사우디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립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