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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국, 딥시크 다음은 로봇…mm단위까지 알아챈다

권란 기자

입력 : 2025.02.23 14:08|수정 : 2025.0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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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장에 온 걸 환영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로봇이 두 손을 자유자재 움직이며 부품을 분류합니다.

안전벨트 등 차량 내부를 꼼꼼히 검수해 결과를 전송합니다.

[로봇업체 유비테크 관계자 : 시각을 활용한 감별로 타이어 나사, 로고 등을 밀리미터 단위까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비야디, 지커, 니오 등 중국 전기차 공장에 투입된 로봇 실습생입니다.

누전을 확인하고 안전 점검을 수행하는 전기기사도 로봇이 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생활에 투입되는 일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눈길, 계단 보행은 물론 시속 12km로 달릴 수도 있고, 10kg 하중도 거뜬히 버팁니다.

최근에는 딥시크 등 AI로 학습하며 동작의 정확도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CES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이 '피지컬 AI 시대'를 선언하며 소개한 로봇, 로봇 연구 선두주자 미국 카네기 멜론대와 협업 중인 로봇도 모두 중국산입니다.

지난 2010년대부터 로봇을 주요 산업으로 꼽아 온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민영기업 간담회에서 로봇업체 유니트리의 90년생 창업자가 화웨이, 비야디, 샤오미 수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장면은 중국 정부의 로봇 산업에 대한 의지가 여실히 드러난 대목입니다.

[왕싱싱/ 유니트리 창업자 : 올해 말까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량은 새로운 수준에 도달할 것입니다.]

현재 중국에는 45만여 곳 기업이 로봇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특유의 국가 주도적 계획을 통해 고성능 저비용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준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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