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통령국민변호인단 탄핵 반대 통합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사흘 앞둔 주말인 오늘(22일) 탄핵 찬반 양측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늘 오후 1시 세종대로 일대에서 '계엄 합법·탄핵 반대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전 목사는 "우리가 마무리지어야 할 때가 왔다. 3·1절에 3천 만명이 광화문으로 나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100%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명이 모인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 즉각 복귀', '문형배 사퇴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정오 무렵에는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했습니다.
'부정선거방지대'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 추정지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비슷한 시각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촉구 집회도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2시 헌재 인근인 종로구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에서 '128차 전국 집중 촛불문화제'를 열었습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탄핵심판 최후 진술이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그야말로 감옥 밖에서 하게 될 최후의 진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촛불행동 집회에 이어진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는 오후 4시 기준으로 참가자 9천 명이 집결했습니다.
오후 5시 경복궁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열리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집회에는 오후 4시 기준 2천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에 나선 뒤 행진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