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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 2루수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고 볼넷을 골라 출루도 성공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혜성은 시카고 컵스와 시범 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과거 롯데에서 뛰었던 컵스 내야수 마차도와 인사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범경기 데뷔전에 나섰습니다.
자신에게 날아온 타구 2개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공격에서는 2회 첫 타석에서 빗맞은 땅볼에 그쳐 노아웃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김혜성은 5회 수비 때 교체돼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첫 경기였는데 저한테 타구도 오고 출루도 하고 해서 뭐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깔끔했습니다.]
설레는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이제 이어지는 시범 경기에서 개막 엔트리에 들기 위한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경기에서는 선수가 주심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기계 판독 결과를 보는 '챌린지 시스템'도 처음 선보였습니다.
1회 낮은 공이 볼로 판정되자 컵스 투수 포티트가 챌린지를 요청했고, 판독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이번 시범경기를 거쳐 빠르면 내년에 빅리그에 도입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