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저희 CJB는 지난해 일부 건물 철거 현장에서 계획한 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다뤘고, 당시 청주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청주시는 자체적으로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최근 청주시가 해체 공사 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에 나섰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말 발생한 청주시 모충동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당시 시공업체가 해체계획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감리 또한 이를 묵인하면서 까딱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관리감독 기관인 청주시는 곧장 이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해체 계획 심의를 서류 심사에서 대면으로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또 청주시만의 해체 공사 안전관리 매뉴얼 제작에도 나섰는데, 최근 완성본이 나왔습니다.
전체 17페이지 분량으로, 철거 현장에서 작업자가 필수로 숙지해야 하는 내용만 담았습니다.
지상층과 지하층 해체 순서와 장비에 따른 검토 사항 등 공사를 빨리빨리 끝내려고 하다 보면 현장에서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김진원/청주시 건축디자인과장 : 짧고 간편하게 누구나 쉽게 현장에서 시공자들이 보고 숙지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둬서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안전사고가 더 줄어들 거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해체심의위원 6명과 건축사협회의 자문을 토대로 전체 600부를 제작해 먼저 4개 구청에 100부씩 전달했습니다.
나머지는 협회와 현장 등에 배포했는데, 관련 종사자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정경배/철거·폐기물 수집업 관계자 : 업체들이 직원들 관리할 때 보기 좋게끔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책자들도 나눠주고 같이 보면서 회의도 진행하면서 안전에 유의할 수 있을 내용으로 잘 구성된 것 같습니다.]
철거 현장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릅니다.
따라서 현장 작업자들은 철거 매뉴얼을 준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청주시의 철저한 관리·감독도 뒤따라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CJB 박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