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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점프 실수…차준환 '쇼트 4위'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02.21 07:45|수정 : 2025.02.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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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개막한 4대륙 피겨 선수권에서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 4위에 그쳤습니다. 고난도 4회전 점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전영민 기잡니다.

<기자>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은반 위에 등장한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곡 '내추럴'의 비트에 맞춰 경쾌하게 연기를 시작했지만, 첫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습니다.

도약 타이밍이 어긋나 두 바퀴 회전에 그치면서 아예 점수를 받지 못해, 여기서만 10점가량 손해를 봤습니다.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어진 3회전 연속 점프는 흠 잡을 데 없이 날아올랐고, 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악셀도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화려한 스핀과, 깊은 에지를 사용한 스텝도 잘 이어갔는데,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최고 레벨을 받지 못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연기를 마쳤습니다.

차준환은 79.24점을 받아, 선두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에 15.49점 뒤진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얼빈 아시안게임 쇼트에서 10점 가까이 뒤졌다가 짜릿한 역전 금메달을 따낸 차준환은,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대회 연속 역전 우승과, 3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차준환 /피겨 국가대표 : 첫 번째 점프에서 좀 큰 실수가 나와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던 것 같고요. (프리에서도) 또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겸은 73.62점으로 8위를 기록했고, 이시형은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최근 권예가 한국으로 귀화한 아이스댄스의 임해나-권예 조는, 리듬 댄스에서 미국과 캐나다 팀들에 이어 6위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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