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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집 앞마당까지 주저앉은 의문의 '싱크홀'

박재연 기자

입력 : 2025.02.20 16:37|수정 : 2025.02.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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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남쪽으로 30여 킬로미터 떨어진 한 마을입니다.

마을을 관통하는 2차선 도로 한복판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도로 바로 옆 주택은 앞마당까지 가라앉으면서 주차된 차 바로 앞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처음 생긴 싱크홀은 점점 커지더니 하루 만에 지름 20미터가 넘었습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소피 에이모스/마을 주민 : 싱크홀이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모든 것이 멈춰버렸어요.]

당국은 싱크홀이 주변에 더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인근 30여 가구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싱크홀이 생긴 원인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택가 아래 노후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물이 흘러나왔고 이 때문에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싱크홀이 생긴 주택가 자리에서 3년 전까지 모래 채석장이 운영됐는데, 싱크홀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위원회는 이번 싱크홀 발생을 중대 사고로 선포했습니다.

(취재 : 박재연,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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