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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업 성장은 경제 성장 전부…'국내 생산' 세액공제 확대 필요"

김상민 기자

입력 : 2025.02.20 12:15|수정 : 2025.02.20 12:15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이동석 사장을 비롯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충남 아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아 "기업의 성장이 나라 경제 성장의 전부"라며 국내 산업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과 관련한 대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발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오늘(20일) 오전 현대차 관계자들과 국제 통상환경 변화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미국이 국내 산업 보호와 국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과하다고 여겨질 만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현대차도 미국 현지에 투자를 했는데 (미국이) 지원해주기로 한 사항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산업도 자칫 공동화될 위험에 빠져 있는데 미국 정책에 대해 배울 것은 좀 배워야 하겠다"며 "국내 산업과 일자리 확충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전략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국내 생산과 고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어떤 게 유효할까 고민한 결과 전략 산업 분야에선 '국내 생산 촉진 지원 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일본과 미국이 이미 도입한 것 같은데, 우리도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취지에서 국내 생산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 성장을 통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니 기업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그 속에서 가능하면 기회와 결과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양극화와 격차 완화를 해나가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강국으로 가는데 현대차가 중심에 서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간담회장에서 마주앉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최근 여러 가지 미국의 통상 압력이 있다"면서 "저희 자동차 메이커(생산자)뿐 아니라 전 산업에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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