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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방치 지하벙커…'미술품 수장고'로 재탄생?

입력 : 2025.02.20 07:27|수정 : 2025.02.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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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 있는 조폐공사 화폐본부 지하벙커가 50년 만에 새롭게 바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달라지나요? 

한국조폐공사는 경북 경산시 조폐공사 화폐본부 내 지하 2층을 미술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시설은 비상사태를 대비한 지하벙커로, 유사시에 화폐를 보관하는 장소로 쓰기 위해 1975년 만들어졌지만 그동안 사용이 중지돼 빈 공간으로 방치되다시피 했습니다.

조폐공사는 국립현대미술관 측과 2차례 실사를 통해 소장품의 수장고 활용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미술관은 현재 수장고 점유율이 90%에 달해 새로운 수장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곳 지하벙커는 강력한 보안 시스템과 견고한 구조를 갖추고 있고 또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쉬운 환경 덕분에 미술품 보관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 집중형 수장고'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한곳에 집중된 유물들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정부와 문화기관들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수장고를 나눠 배치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조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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