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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납치 폭행·상납금 요구…중앙아시아인 3명 구속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2.19 14:49|수정 : 2025.02.19 14:49


▲ 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절도 행각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포를 납치해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면서 상납금까지 요구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특수감금·특수강도·공동폭행 등 혐의로 A 씨 등 20대 중앙아시아인 3명을 구속하고 공범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대부분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3시 16분 청주시 서원구의 한 길거리에서 동포 B(20대) 씨를 폭행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진천군으로 이동한 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재차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B 씨를 흉기로 위협해 휴대전화를 빼앗고 매달 150만 원을 상납하라고 협박한 혐의도 있습니다.

A 씨 일당은 공사장에서 구리선을 훔친 뒤 내다 팔기 위해 B 씨에게 차량을 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B 씨가 거절해 계획이 틀어지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B 씨를 따라 A 씨 일당을 만나러 갔다가 납치 현장을 목격하고 일당의 차량을 쫓아간 B 씨의 지인 2명도 진천에서 함께 폭행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공범 검거에 주력하면서 조만간 A 씨 등 3명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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