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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이 진행 중인데요. 오늘은 별도의 증인신문이 없어, 윤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고 바로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헌재는 모레로 예정된 10번째 변론기일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은 오늘 낮 12시 반쯤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오늘 오후 2시 헌재 9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하겠다던 윤 대통령은 심판정에 입정하지 않고 곧바로 구치소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 변론기일이 양측 대리인단이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에 대해 의견을 설명하는 날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변론은 별도의 증인신문 없이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양측이 각각 2시간 동안 서면 증거와 주장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측은 2시간에 걸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중대한 위법, 위헌성을 가지는 만큼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단 점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헌재가 현재까지 지정한 탄핵 심판 일정은 모레로 예정된 10차 변론이 마지막인데, 헌재는 윤 대통령 측에서 "형사재판과 일정이 겹친다"며 낸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지난 기일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구인장을 발부해 증인신문을 진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