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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 이 번호로 확인하세요"…검찰, 보이스피싱 콜센터 확대

한성희 기자

입력 : 2025.02.18 12:09|수정 : 2025.02.18 12:09


검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검찰 사칭에 대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콜센터를 확대해 운영합니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서울중앙지검이 4년 넘게 운영 중인 '찐센터'를 보이스피싱 범죄 전담 부서인 대검 조직범죄과로 이전하고, 전문 수사관을 확대 편성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 산하에 개설된 찐센터는 검사·수사관 이름으로 전화가 걸려 오거나 영장, 출석요구서를 보내온 경우 진위를 확인해주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콜센터입니다.

365일, 24시간 직통번호 '010-3570-8242'로 연락해 전달받은 공문 등을 보내면, 전문 수사관들이 검찰 서류 진위와 검사·수사관 사칭 여부를 안내해줍니다.

찐센터는 지난해 총 2만7천496건, 월 평균 2천291건의 상담을 처리했고, 올해 1월에만 2천375건을 상담했습니다.

대검은 '성매매 계좌를 은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상담 요청자에게 직원 사칭 사실과 허위 서류를 확인해 줘 피해를 예방한 사례 등을 그동안 주요 상담 사례로 꼽았습니다.

실제 근무 중인 검사 프로필을 제시하며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상품권 구매를 유도받던 중 찐센터 상담을 통해 사칭 사실을 확인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 올 경우 곧바로 전화를 끊고, 직통번호로 검사·수사관 이름, 영장, 출석요구서 등 공문서의 진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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