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관세전쟁 후 첫 당국자 방미…"양국 이익되도록"

김용태 기자

입력 : 2025.02.18 06:26|수정 : 2025.02.18 06:26

동영상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관세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박종원 산업부통상차관부가 미국을 찾았습니다. 박 차관부는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해 한미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게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전쟁을 시작한 이후 한국 통상 당국자 가운데 처음으로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별 상호 관세와 철강, 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예고한 상태에서 미국과 대면 협상에 나서기 위해섭니다.

[박종원/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 우리의 입장이나 의견을 잘 설명해서 양국 모두 이익이 되는 논의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차관보는 이번 관세전쟁은 전 세계 미국의 모든 교역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도 조심스럽게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미국에 '철강 관세 예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종원/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 일본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 더 고위급 인사의 미국 방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다음 달 12일부터, 상호관세는 4월 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탭니다.

또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 존재하는 부가가치세를 사실상 대미관세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

[케빈 해셋/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CBS 인터뷰) : 10년간 외국 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면, 미국 시민이 안 내도 되는 세금은 약 5조 달러에 달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정책에 대비해 왔습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본격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