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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커피값부터 아껴야지"…하루에 34개씩 폐업

정혜경 기자

입력 : 2025.02.17 15:29|수정 : 2025.02.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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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외식업 매출 현황을 알아보니, 업종 중 카페의 소비 위축 타격이 가장 큰 걸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보다 9.5% 급감한 겁니다.

경제적, 정치적 불안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커피 같은 기호식품부터 줄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그러다 보니 지난해 폐업한 카페는 1만 2천여 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 계산해 매일 34곳 정도의 카페가 문을 닫고 있는 겁니다.

폐업하는 카페들의 영업 기간은 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23년 기준 서울시에서 폐업한 5천여 곳의 카페의 경우 평균 영업 기간은 2.9년에 그쳤습니다.

매출 급감과 함께 기후 변화, 고환율, 고유가로 인한 원두 가격 상승과 각종 부자재값 상승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또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격적인 확장세 역시 일반 카페 자영업자들의 폐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3대 주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2021년 3천800여 개에서 지난해 7천900여 개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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