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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금메달' 차준환 26일 IOC 선수위원 면접

권종오 기자

입력 : 2025.02.17 10:37|수정 : 2025.02.17 13:00


▲ 차준환

지난 14일 폐막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차준환이 오는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면접 심사를 받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비공개 면접 심사 일자가 26일로 잡혔다. 2명의 후보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실시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국내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체육회 선수위원회 및 국제위원회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차준환과 원윤종 2명을 대상으로 집중 면접을 진행합니다.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 외국어 구사 능력,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동기, 올림픽과 IOC에 관한 지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한민국 후보 1명을 선정합니다.

평가위원회가 심사를 마치면 선수위원회(위원장 신현우)가 최종 국내 후보를 결정해 3월 14일 이전까지 IOC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에 열립니다.

차준환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에이스로 지난 1월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최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를 제치고 역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으로 활약해온 원윤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어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 주인공이 됐습니다.

차준환은 빼어난 영어 구사 능력에서, 원윤종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점에서 각각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의 역대 IOC 선수위원은 2명으로,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처음으로 선수위원에 선출됐습니다.

역시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뽑혀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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