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뮌헨에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은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뭐가 문제가 되고 있는지 현장에 곽상은 특파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미국이 제시한 협정 초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무얼 문제 삼고 있는 것입니까?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광물협정 초안에 대해 말한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린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의 협정 초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매우 중요한 '안보 보장'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지분 50%를 요구하는 협정 초안을 건넸는데, 이 문서에 정작 우크라이나 안보보장은 포함되지 않았고, 그래서 서명할 수 없었다고 밝힌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더 잘 이해하기를 바란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에 유럽도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미국이 지금, 그것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거죠?
<기자>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줄기찬 요구에도, 켈로그 미 특사는 협상 테이블에 유럽의 자리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키스 켈로그/미국 대통령 특사 :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는 건 협상 능력과 발언권이 있다는 걸 의미하는데, 현재 미국에게는 관련된 두 파트너(러시아와 우크라이나)만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제안으로 내일 긴급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유럽은 빠진 채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측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던데요?
<기자>
네, AFP통신이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유럽과 공동 전략을 세운 뒤에야 푸틴과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회동이 실제 이뤄질지 그 경우 어느 급에서 어떤 수준의 논의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뮌헨안보회의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