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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공개된 CCTV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법조팀 백운 기자에게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Q. 상당히 중요한 영상으로 보이는데 탄핵 심판 막바지에 공개가 됐습니다?
[백운 기자 : 한병도 민주당 내란 국정조사특위 간사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국회 단전과 관련된 제보가 뒤늦게 접수가 됐고 지난주 금요일에서야 영상이 확보됐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다만 이 영상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증거로 채택이 돼야 합니다. 영상이 늦게 확인되면서 아직 증거 신청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Q. 국회 측이 증거로 신청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습니까?
[백운 기자 : 국회 의결 방해와 관련해 채택된 증거가 이미 많아서요. 변론 막바지이기 때문에 추가할지 여부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Q.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기일이 일단 이번 주까지만 잡혀 있는 거죠?
[백운 기자 : 네, 오는 20일이 사실상 마지막 증인신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가 평의를 거쳐서 채택한 추가 증인은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조지호 경찰청장 이렇게 3명입니다. 이 중에 특히 홍 전 차장은 유일하게 2번이나 증인석에 서게 됐습니다. 탄핵 심판 막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2번이나 부른 것입니다. 앞서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 전 차장이 주장한 비상계엄 당시 동선이 CCTV 기록과 일치하지 않고, 또 홍 전 차장이 체포 명단이라고 주장했던 그 메모가 여러 차례 수정됐다, 그렇기 때문에 신빙성이, 의문이 강하게 제기된다. 이런 주장을 했거든요. 이에 홍 전 차장도 메모 내용은 처음부터 일관됐고 국정원 전체 CCTV를 보면 자신의 증언이 진실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이렇게 맞서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메모 작성 경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Q. 홍장원 전 차장은 그렇고, 한덕수 총리, 그다음에 조지호 경찰청장한테는 무엇을 더 확인하려는 겁니까?
[백운 기자 : 한 총리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전에 야당의 횡포로 사실상 국정이 마비 상태였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 총리는 이미 국회에서 여러 차례 계엄에 반대했다고 증언을 했고, 또 계엄 전 국무회의가 사실상 간담회 수준으로 흠결이 있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때문에 윤 대통령이 원하는 답변을 내놓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이미 두 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당시에 경찰을 동원한 국회 봉쇄 의혹의 당사자이면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10여 명의 정치인 체포 명단을 받았다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 증인이 되는 거고요. 윤 대통령 측이 오는 20일에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 그리고 구속 취소 사건 관련 심문이 있어서 탄핵 심판 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입니다. 만약에 헌재가 이를 받아들이면 다음 주까지 증인신문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