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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연구원 "1인 가구 '사회적 단절·고립' 악화"

권지윤 기자

입력 : 2025.02.16 10:12|수정 : 2025.02.16 10:12


▲ 혼밥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한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빈곤 개념 및 측정 동향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과 2021년 국민생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구의 '경제적 박탈' 점수는 평균 1.13점(박탈지표 10개 중 해당하는 1개당 1점)에서 0.96점으로 0.17점 줄었습니다.

'사회적 배제' 점수는 1.52점에서 1.47점으로 0.05점 낮아졌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경제적 박탈 점수는 이 기간 1.75점에서 1.72점으로 0.03점 감소했고, 사회적 배제 점수는 2.61점에서 2.83점으로 오히려 0.22점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경제적 박탈이 감소한 데 반해 사회적 배제는 소폭 감소했으며, 1인 가구의 경우 사회적 배제는 증가한 결과입이다.

경제적 박탈은 물질적 결핍에 가깝고 사회적 배제는 참여와 관계 영역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결과가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 단절과 고립이 심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사회적 배제 수준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은 1인 가구 비중 자체가 늘어난 것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국민생활실태조사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은 2003년 15.5%에서 2021년 32.8%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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