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조선인민군창건(건군절)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하고 장병들을 고무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미국 북부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 개시 가능성을 언급하자, 북한은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한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방어적 역량을 위해서라도 핵무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방성 정책실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의 자위력 향상은 적수들의 가증되는 각이한 도발 시도를 억제하고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존재하지 않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협'을 여론화하면서 이를 명분으로 지역에서 힘의 우세를 차지하기 위한 모험적인 군사적 야심을 정당화해 보려는 미군부의 대결적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북부사령관 그레고리 기요 공군대장은 지난 13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의 생산을 곧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