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D리포트] '외야 수비도 OK'..김혜성 "하루 하루 재밌는 시간"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02.15 13:51|수정 : 2025.02.15 13:51

동영상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일원이 된 김혜성 선수가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김혜성은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훈련장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내야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답게 안정적이고 단단한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로버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내야 수비 훈련을 마친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처음으로 외야 수비도 나섰습니다.

낯선 외야 수비였지만, 코치가 쳐주는 외야 펑고를 잡아낸 뒤 송구 동작까지 물 흐르듯 보여주면서 내외야, 전천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오늘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는 많은 팬이 몰렸는데, 벌써 김혜성을 알아보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Q. 다저스 생활은 어떤지.

[김혜성/LA 다저스 : 지금까지 재밌고, 재밌는 시간 보내고. 여기 좋은 거 같아요. 샐러드도 잘 나오고. 단백질도 잘 나오고. 탄수화물도 잘 나오고. 딱 제 입맛에 잘 맞는 거 같습니다.]

Q. 최근 무키 베츠가 타격을 알려줬는데.

[제가 먼저 물어봐서 알려주셔서. 잘 듣고 그걸 또 알려주신 걸 계속 연습하고 있는데, 아직은 잘 안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자세에 관한 거 제가 좀 물어봐서. '자세를 할 때 어떤 식으로 연습하냐'고 물어봤고, 그거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려주셔서 하고 있습니다.]

Q. 외야 수비도 연습했는데.

[당연히 제가 포지션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어디든 연습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오늘 처음으로 해봤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로버츠 감독이 좋은 평가를 해줬는데.

[감사하죠.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이렇게 운동장에서도 마주치면 인사도 잘해 주시고, 또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항상 감사한 것 같고. 그 덕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모든 일원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모두에게 잘하죠. 저보다 여기 나이 많은 사람이 저보다 다들 나이가 많아서. 인사 열심히 하고 또 한국인의 예를 제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Q. 선수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준다고.

[오타니 선수 말고도 다 그렇게 하고 있고. 다들 처음에는 모르다가 제가 계속하니까 이제 좀 받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요. 그냥 조금씩 다 물어보는 것 같아요. 그냥 'See you tomorrow'도 물어보고. 내일 봐 이러 거 물어보고. 밥 먹었어? 이런 거 물어보고.]

Q.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

[한국에서도 시간은 다르지만, 항상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열심히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한국에서 하던 야구도 열심히 똑같이 할 테니까. 한국에서 응원해 주시던 대로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 유병민,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춘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