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김문수, 주4일제 우려 표명…"김구 '중국 국적' 얘기 있어"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02.14 20:54|수정 : 2025.02.14 22:31

동영상

<앵커>

오늘(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범여권 잠룡으로 불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김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거론한 '주 4일제'를 급격히 도입하면, 부작용이 있을 거라고 말했고 "김구 선생이 중국 국적을 가졌단 이야기도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주 4일제'를 비롯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했던 정책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가 주 4일제 근무제를 도입하자고 얘기를 했는데, 오히려 노동 양극화를 더 격차를 벌려놓는 형국이 될 텐데 장관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장관은 주 4일제를 일률적으로 급격하게 도입하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답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현재와 같은 경제적으로 아주 곤궁한 시기에는 많은 폐업, 도산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장관이 민주당 추경안에 포함된 '전 국민 25만 원 소비쿠폰 지급'을 비판하자, 여야 의원들 사이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쫄리십니까?(겁나십니까?) 쫄리면(겁나면) 집니다.]

민주당 의원은 논란이 됐던 김 장관의 역사관을 문제 삼았습니다.

[최민희/민주당 의원 : 일제시대 김구 선생 국적이 뭡니까?]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김구 선생 국적은 뭐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중국에서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 가지 있는데….]

'중국 국적' 발언은 일부 보수 성향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한 걸로 보입니다.

김 장관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이 불거진 전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에 대해선, "꿈을 이루기는 고사하고 목숨을 잃는 일은 어떤 경우든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 민주당 박지원 의원에게 '치매'라고 소리친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영택)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