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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인도 총리 만난 머스크…이번엔 자녀 셋 동행

박재연 기자

입력 : 2025.02.14 18:32|수정 : 2025.02.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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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 정부효율부 수장이자 트럼프 행정부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났습니다.

양국 국기가 나란히 걸리고 배석자를 둔 채 진행된 형식 등, 미국 언론들은 마치 정상회담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형식만큼 주목받은 건 머스크 옆에 앉은 아이들이었습니다.

4살 쌍둥이 아들 스트라이더와 딸 애저, 이틀 전 백악관 기자회견을 비롯해 머스크와 늘 함께 하는 5살 엑스까지 모두 세 명입니다.

아이들은 머스크가 모디 총리와 대화하는 동안 바닥에 앉아 동화책을 보기도 하고, 모디 총리에게 머스크의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주요 정치적 행사에 연이어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머스크의 행보에 반응은 엇갈립니다.

앞서 엑스의 생모 그라임스는 SNS를 통해 "아이가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는데, 머스크가 자녀들을 언론에 노출시키며 소품처럼 여겨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아이들이 웃음을 주고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며 머스크의 '의도된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11명의 자녀가 있는 머스크가 인도의 대가족 중심 문화를 고려해 모디 총리와의 만남에 데리고 온 거란 해석입니다.

한 인도 매체는 "머스크가 세계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려는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취재 : 박재연,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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