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종교 시설서 신도 간 대치 벌어져…경찰, 7명 수사

강원 고성 한 종교 시설에서 신도 간 대치 상황이 발생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오늘(13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오늘 오전 4시 11분 '강원 고성 종교 시설에 신도들이 들어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종교 시설 안에는 경비 인력과 신도들이 있었으며, 이러한 소식을 접한 다른 신도들 역시 해당 시설로 집결하며 이들 간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형사기동대 등 경찰 병력 3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후 큰 충돌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숙소 출입문 창문 파손 등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종교는 종교 내 비리 의혹 등을 둘러싸고 신도 간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1시쯤 종교 시설에 들어온 120여 명을 대부분 퇴거 조치했습니다.

또 이들 중 7명은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임의 동행 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2명은 폭력 등 전과로 지명 수배 대상자임이 확인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충돌에 대비, 오늘 오후까지 경찰 병력을 배치하며 치안 유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