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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곧 발표"…자동차·의약품 제외되나

한상우 기자

입력 : 2025.02.13 12:28|수정 : 2025.02.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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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13일)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높은 유럽연합과 인도가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 내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백악관 방문에 앞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점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상호관세 발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는 수년간 미국을 이용해 왔고, 그들은 우리에게 엄청난 관세를 부과했지만, 우리는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상호관세는 상대국이 미국에 매기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동등한 관세를 매기는 제도입니다.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높은 유럽연합과 인도 등이 주요 대상으로 꼽힙니다.

미국은 유럽차에 대한 관세가 2.5%지만 유럽은 미국차에 10%을 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수입 제품에 평균 14%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데, 미국도 같은 수준으로 관세를 올리겠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주 간단합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관세를 부과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미 FTA로 이미 대부분 상품에서 서로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상호관세의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각종 규제와 판매 조건 등 비관세 장벽까지 포함할 경우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관세 품목 중에 자동차와 의약품이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자동차, 의약품 등 4가지 분야에서 상호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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