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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 해고노동자 10m 구조물 올라 농성…복직 요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2.13 10:32|수정 : 2025.02.13 10:32


▲ 서울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인 고진수 씨가 13일 서울 중구 퇴계로 세종호텔 앞 지하차도 입구 교통시설 구조물에 올라 정리해고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주장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세종호텔의 해고노동자 1명이 오늘(13일) 호텔 앞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시민단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고진수 지부장은 오늘 오전 5시쯤 호텔 앞 도로에 있는 10m 높이 구조물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고 지부장은 사측에 정리해고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종호텔은 2021년 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15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

이후 노조가 호텔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하는 등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고 지부장이 고공농성에 벌이는 구조물 앞에선 오늘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기자회견을 열어 투숙객 안전 등 호텔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해고자 복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지부장은 구조물 위에서 확성기를 들고 "호텔 앞에서 3년이 넘도록 농성해도 우리 문제는 조금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서 이곳에 올라왔다"며 "복직 없이는 물러서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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