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DC 소재 재무부
미국의 재정적자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동안 8천400억 달러, 우리 돈 약 천 220조 원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보건 및 사회보장, 퇴역군인 지원, 부채 이자 분야에서의 지출 증가로 2025회계연도 첫 4개월간 8천400억 달러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회계연도는 10월 1일부터 이듬해 9월 30일까지입니다.
올해 1월에만 재정적자가 천 290억 달러 증가했고,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누적 적자 폭은 25% 확대됐습니다.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고용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도 재정적자가 이처럼 확대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6.4%에서 향후 3%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적자 확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주요 감세 정책을 지지하는 대신 대폭적인 지출 삭감을 주장하는 미국 공화당 예산 긴축파 의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