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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과 조개 같은 어패류를 먹지 않았더라도,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의료기관 표본 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지난달 4주 차에 469명으로,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상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 특성상, 이번에도 0~6세 사이 영유아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직접 오염원에 접촉하지 않더라도,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보통 감염 후 잠복기를 거쳐 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과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면역 유지 기간이 짧아 걸린 사람이 또 걸릴 수도 있고, 백신도 없습니다.
[양진선/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 노로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강해서 저온에서도 살고 또 감염자가 만진 물건이나 문고리 등과 같은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고 소량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비말 확산을 막기 위해 변기 뚜껑을 꼭 닫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