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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서 두 번째 항의 방문인데, "각종 사건 진행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면서 '정치 재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헌법재판소 정문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등 최근 진행 중인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달 22일, 첫 번째 항의 방문에 이어 두 번째 방문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각종 사건 진행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며, "헌법재판소가 '정치 재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계자 면담이 첫 방문 때 불발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의결정족수 관련 권한쟁의 심판을 먼저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비교할 경우 변론 기일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변론 기일이 17번 했습니다. 근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변론 기일은 내일까지 8번입니다. 너무 형평성에 있어서 차이가 납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가 공정성과 국민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기각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 공정한 헌법재판 이뤄진다면 대통령이 복귀해서 대한민국의 헌법적인 사태를 다시 해결하고 수습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 전 장관은 대권 도전 질문에 "대통령 복귀가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