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트럼프, 이르면 오늘 상호관세 발표…각국 대응책 고심

김경희 기자

입력 : 2025.02.12 12:15|수정 : 2025.02.12 12:16

동영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12일)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제 서명한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조치는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받게 됐는데 미국은 우리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에도 곧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25% 관세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당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018년 수출물량 제한을 통해 관세를 면제받았던 한국 등도 예외가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호주는 대미 무역적 자국임을 내세워 관세 면제 협상에 들어갔고 영국과 일본도 관세 부과 대상 제외를 요청했습니다.

EU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대해 비례적 대응 계획을 밝힌데 이어, 오늘 무역장관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합니다.

다만 협력의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무역 문제와 경제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럽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깊고 강한 유대가 있는 대서양 관계를 낙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과 품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상대국의 관세율에 따라 미국도 똑같이 대우하겠다는 건데, EU와 인도가 주요 타깃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자동차, 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예고한 상태인데, 반도체와 자동차는 우리 대미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