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를 몰아낸 시리아와 수교를 본격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시리아를 다녀온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11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 동향과 시리아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했고, 시리아 과도정부의 수교 관련 환영 의사도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수교를 위한 제반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리아 과도정부의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고 아사드를 몰아낸 뒤 권력을 잡았습니다.
시리아는 북한과 1966년 공식 수교한 뒤 반세기 넘게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시리아는 유엔 회원국 중에서 한국과 수교관계를 맺지 않은 유일한 국가입니다.
만약 시리아와 수교가 이뤄지면 지난해 쿠바에 이어 한국 외교의 지평이 확대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