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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교사 사건 당일 흉기 구매…"책 보여주겠다며 유인"

김진우 기자

입력 : 2025.02.11 14:36|수정 : 2025.02.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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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오후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흉기에 찔려서 숨지는 참혹한 일이 썼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40대 교사는 우울증으로 휴직을 신청했다가 20여 일 만에 조기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 소식은 전문가와 함께 뉴스 말미에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대전 초등학교 흉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40대 가해 교사 A 씨가 범행을 앞두고 학교 주변에서 흉기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책을 보여주겠다"며 피해 학생을 유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A 교사가 지난해 12월 9일 우울증을 이유로 6개월간 질병 휴직을 했다 20여 일 만인 같은 달 30일 조기 복직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직 당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서가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돌봄 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교과 전담 교사로 파악됐는데, 지난 6일에도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1학년 학생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던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목과 팔 등을 다친 이 학교 교사 40대 여성 A 씨도 함께 발견됐는데, A 씨는 어젯밤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학원에 가기 전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 교실에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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