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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냄새가 난대요"…초등생 질문에 감동 답변

입력 : 2025.02.11 07:29|수정 : 2025.02.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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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뜻한 소식 전해드리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초등학생이 고민 글을 올리자, 한 초등학교 교사가 내놓은 답변이 훈훈하다고요?

재작년 11월, 네이버 지식인에는 어린 아이로 추정되는 작성자의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아이는 친구들이 자신에게 할머니 집 냄새가 난다고 했다며 할머니 집 냄새가 무슨 냄새인지,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의미인지를 물었습니다.

11년 차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A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답변을 남겼습니다.

A 씨는 자신도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자랐다며 할머니 냄새는 그리운 냄새이며 마음이 푸근해지는 냄새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친구들은 할머니와 살지 않는다면 그 냄새를 잘 몰라 놀릴 수 있다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 뒤 A 씨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더 이상 그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됐다며 그리운 심경을 드러냈고 아이에게도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냄새가 될 거라는 따듯한 위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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