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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의 금은방에서 한 남성이 금품 3천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손님인 척 가게에 들어가서 비싼 물건을 보여달라고 한 뒤에 그걸 그대로 들고 달아났습니다.
KNN 양휴창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장갑까지 착용한 한 남성이, 마감 시간이 다 된 금은방에 들어섭니다.
가상화폐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며, 비싼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금팔찌 1점과 금목걸이 2점을 꺼내 든 직원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순간, 이 남성이 잽싸게 낚아채 달아납니다.
깜짝 놀란 직원이 쫓아가보려 하지만,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범인은 팔찌와 목걸이를 손에 움켜쥔 채 이 문을 향해 달아나 골목에 준비해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곧바로 도망쳤습니다.
훔쳐간 귀금속은 3천만 원에 달합니다.
CCTV에는 이 남성이 가게 안을 살펴, 손님이 나간 걸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도 찍혀 있습니다.
[금은방 관계자 : 제가 집에서 계속 CCTV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도 너무 당황했었고, 그 현장에 있는 직원도 놀랐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김해의 한 금은방에서 훔친 귀금속 일부를 판매한 것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창원과 밀양에서 연쇄 금은방 털이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값이 크게 뛴 금을 노린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KNN 양휴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