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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통화 내용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기자들이 취임 전후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하자 "했다. 그냥 내가 했다고 하자. 난 더 많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해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푸틴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적절한 때에 푸틴을 만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내에서 '2월 9일'을 '미국만의 날'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협의 없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위치한 만의 이름을 기존 '멕시코만'에서 '미국만'으로 바꾸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는 이런 강압적인 외교 정책이 '미국 우선주의'와 어떻게 부합하냐는 질문에 "이것은 우리를 더 크고 강하고 낫게 만든다"면서 지금의 외교 정책이 1기 때보다 "더 공격적이고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백악관과,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인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추진하는 정부 개편이 법원에서 거듭 제동이 걸린 것에 대해 "우리는 (정부에) 엄청난 사기와 낭비, 남용과 절도 문제가 있다"며 "솔직히 어떤 판사가 그런 결정을 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수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폭스뉴스가 방영한 인터뷰 부분 영상에서도 머스크 CEO의 정부효율부 활동을 두둔하면서 "그가 얻는 것은 없다. 사실 난 그가 어떻게 시간을 쏟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채지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