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담당 형사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가 체포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월 31일 60대 A 씨를 절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1월 22일 동대문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담당 형사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해 7월 A 씨는 길거리에서 주운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 점유물 이탈 횡령죄 등으로 지명 통보됐는데, 사건 당일 순찰 중이던 경찰 검문에 걸려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은 뒤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방범 CCTV 등을 분석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22일 오후 5시쯤 용두동 노상에서 A 씨를 절도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또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도 훔쳐서 소지하고 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휴대전화를 왜 훔쳤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