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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밀어줄게" 그랜저 할부금 대납 시킨 뻔뻔한 공무원

최재영 기자

입력 : 2025.02.10 10:16|수정 : 2025.02.10 10:16


국민권익위원회는 해양수산부 지방관청 소속으로 시설 안전용품 발주를 담당해 온 공무원 A 씨가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아내가 안전용품 납품업체를 운영하는 동료 직원 B 씨에게 계약을 밀어준다는 명목 등으로 자신의 아내 명의 그랜저 승용차 할부금을 대납하게 하고, 생일축하금 200만 원을 배우자 통장으로 송금할 것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지인에게 선물로 줄 강아지를 대신 구매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또 A 씨가 납품업체로부터 낙찰업체와 결탁해 예정보다 높은 금액으로 납품단가를 부풀려 발주한 뒤 부풀린 차액만큰 돌려받는 수법으로 은밀하게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익위는 A 씨 관련 사건을 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 수사기관인 대검찰청에 올해 초 넘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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