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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회랑 철수…휴전 협상 2단계로

전형우 기자

입력 : 2025.02.10 06:19|수정 : 2025.02.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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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휴전협정에 따라, 가자지구를 가로지르는 회랑에서 철수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곧,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인질 전원 석방을 핵심으로 하는 2단계 협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넷자림 회랑'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넷자림 회랑은 가자지구를 가로지르는 6km짜리 통로인데, 가자지구 남부로 피난해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북부로 귀환하려면 통과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 회랑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했지만, 이스라엘군은 군대와 초소를 일부 유지해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21일 만에 넷자림 회랑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수로 "우리 주민에 대한 학살전쟁의 실패를 완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2단계 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중재국인 카타르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인질 전원 석방을 놓고 2단계 휴전 협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 국에 이주시키자는 구상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백악관에서 만난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가자지구 구상에 대해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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