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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전 끝내려 푸틴과 통화했다"…정상회담 추진 지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5.02.09 17:07|수정 : 2025.02.09 17:07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놓고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독점 인터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고 "그(푸틴)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 사이에 통화가 몇 차례 이뤄졌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전쟁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푸틴)는 사람들의 죽음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할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책임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난 언제나 푸틴과 좋은 관계였다"면서 "바이든은 나라 망신이었다. 완전한 망신거리였다"고 바이든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자신에게는 우크라이나전쟁을 종식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매일 사람들이 죽어간다. 젊고 잘생긴 군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 내 아들들과 같은 젊은이들 말이다. 양측에서, 모든 전장에서 (젊은이들이 죽는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이 전쟁은 너무 나쁘다. 이 망할 것(전쟁)을 내가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기내 인터뷰에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배석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에게 "이 회의(푸틴과의 정상회담)를 추진합시다"라면서 미러 정상회담 추진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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