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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박윤재, 로잔 콩쿠르 우승…무용사 새로 썼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5.02.09 13:52|수정 : 2025.02.09 16:38


▲ 박윤재 발레리노

16세의 발레리노 박윤재(서울예고)가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한국인 발레리노(남자 무용수)가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입니다.

한국인 발레리나(여자 무용수)로는 1985년 강수진, 2007년 박세은이 우승한 바 있습니다.

박윤재는 "발레를 시작한 다섯 살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꿈꿔왔던 꿈의 무대인 '프리 드 로잔'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파이널(결선) 무대까지 서고 큰 상까지 받게 돼 너무나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결선 무대에서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과 컨템포러리 발레 '레인'(Rain)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1등 수상에 앞서 특별상 '최우수 젊은 인재상'(Best Young Talent Award)도 받았습니다.

그를 가르치고 있는 서울예고 안윤희 교사는 "윤재 학생을 처음 볼 때부터 재능이 가득한 학생이라고 느꼈다. 또 처음부터 로잔콩쿠르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며 "무척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53회째를 맞는 로잔발레콩쿠르는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어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불립니다.

한국 무용수 중에서는 강수진, 박세은을 비롯해 2003년 서희, 2021년 발레리나 윤서정, 2018년 발레리나 박한나와 발레리노 이준수 등이 입상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박윤재와 함께 발레리나 김보경(17·부산예고)이 8위로 입상했습니다.

올해 대회에는 42개국의 445명이 지원해 영상 심사를 거쳐 86명이 선발됐고, 이 중 85명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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